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이 영화 뭐지? 했었는데 JTBC 뉴스에 감독님이 나와서 손석희앵커와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엄마랑 볼까 했다가 개 나오는 영화 싫다고 해서 못봤던 그 영화!
오빠랑 보게되었다. 궁금하던 차에 센스있게 준비해온 오빠^^
바로 요 놈이다 ㅋㅋ
처음엔 개가 별루 안귀엽다.. 했는데 자꾸 볼 수록 요것봐라 귀엽네?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미세한 표정변화라든지 개의 행동이 너무 귀여웠다. 마지막에 자막올라올 때 보니 동물학대 없이 촬영했다고 하던데 개 얼굴이 클로즈업이 되고 하는 장면들은 어떻게 촬영했는지 궁금하넹 ㅋㅋ
감히 주인공이라고 할 수있는 두명의 꼬마 아가씨들 ^^
보는 내내 귀여워서 엄마미소 짓게하는 배우들이었다. 개를 훔치기 위해 노트에 치밀하게 작전을 세워가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들이 정말 귀여웠다. 조금은 어설프다고 생각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갑자기 등장한 최민수. 노숙자로 등장해 가끔 나오다가 끝날 때 즈음엔 아이들을 태우고 이렇게 달린다. 위험할진 몰라도 신나보였다. 소리를 지르는 세명의 꼬마가 어찌나 귀엽던지.
집이 갖고 싶었던 꼬마. 그리고 평당에 있는 오백만원짜리 집을 사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개를 훔치는 것에도 성공!
그러한 과정 속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함도 느끼고, 내가 한 일이 나를 위해서는 별일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또 소중한 무언가를 뺏는 것임을 깨닫는. 그리고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하는 조금은 찡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이긴 해도 이런 꼬마들도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뉘우치고 용서룰 구하는데 오히려 현실의 어른들은 그러지 못함에 씁씁함을 느끼게되었다.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영화.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해서 가볍지 않게 끝을 맺는 그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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